[리뷰] 4강 세월호 사건의 ‘해결’이란 대체 무엇일까

[리뷰] 4강 세월호 사건의 ‘해결’이란 대체 무엇일까

 

자공공 아카데미 네 번재 강의의 제목은 ‘세월호 이후 : 삶은 가능한가’였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대표 저자 김순천 선생님께서 책을 만들면서 유가족분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소개해주셨고, 인디고 서원의 이윤영 선생님께서 세월호 사건 이후의 삶을 이야기 해주셨다.

 

이것은 한 세대가 사라진 사건이다

 세월호 참사가 대한민국에 큰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고의 희생자가 학생이라는 점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과 무책임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보송보송한 ‘아이들’이 무고하게 희생당했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일각에서는 희생자의 다수가 학생이라는 이유로 단원고 희생자에만 집중을 한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갈 이들이, 우리의 국민 한 세대가 사라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세월호 사건의 ‘해결’이란 과연 가능할까

강의가 끝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세월호 사건의 ‘해결’이란 과연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결론적으로는 이 세계를 바꾸어보자고 ‘마음을 먹는 것’ 자체가 아닐까 한다. 이러한 참사는 앞으로 절대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데, 전환점이라고 느끼기에는 너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정치, 경제 심지어는 종교적인 이야기까지 있었으니. 이야기해야 되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러니 이 복잡한 것을 하나씩 풀어나가자고 마음을 먹는 것이 해결이라고 생각을 했다.

누군가는 세월호에 연민을 느낌과 더불어 피로감을 느낀다. 이윤영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이것은 우리가 이 사건의 거대한 목격자 무리 중 한 명으로서 책임을 지는데 ‘심정적 책임’에서 멈추었기 때문이다. 미안하다는 의미를 되풀이하며 심정적 책임에서만 괴로워할 분, 국가적 차원에서의 애도가 온전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피로감인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애도라 함은 유가족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을 말한다. 유가족인 원하는 것 들어주고 알고 싶은 것 알게 해주는 게 결국에는 진상규명이고, 감추던 것 드러내는 것이 결국 틀렸던 것 고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연민과 피로에 그치지 않고 유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동시에 그 목소리를 함께 내면서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한다.

 

청년으로서 풀어나갈 일

청년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사람이고, 그 세상을 꿈꾸는 사람임과 동시에 만들어 나가는 존재가 아닌가. 이야기 끝자락에는 우리가 청년으로서 할 일에 대해 나누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서 시작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작업장학교의 청년들은 도시 한가운데에서 태양광 패널을 돌리고, 콘크리트 위에 흙을 부어가며 농사를 짓는다. 하자’마을’을 꾸리고 각각의 크리킨디로서 이 사회를 전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마을을 하자에만 국한하지 않고, 점점 범위를 넓혀나가면서 미래를 이야기 하고 싶다. 그런 대한민국을 꿈꾼다. 세월호 이후의 삶을 말이다.

 

*이 글은 하자작업장학교 청년과정이 함께 나눈 이야기를 ‘초’가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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