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잔치를 치르고, 일상의 회복

 

9월 마지막주, 제 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10월에 들어섰네요. 나무들이 하나둘씩 물들고 지는, 본격적인 가을입니다. .

해외 손님들까지 모신 ‘조금 큰 마을잔치’를 치루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서밋을 치르며 잠시 주간 스케치가 뜸했는데, 다시 전해드립니다. 

(서밋의 이모저모를 보고 싶으신 분은 하자센터 홈페이지의 뉴스레터를 참고해주세요. 또, 하자센터 페이스북을 보면 ‘리얼타임 그라퍼’라는 이름으로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학생들이 서밋 현장을 기록해두었으니 생생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을 거에요.)

 

 

[10월의 나눔부엌 – 그릇 교환장터] 

 

10월의 첫날. 수요나눔부엌이 재개되었어요. 서밋 주간에는 금요일에 서밋나눔부엌으로 진행되었거든요. 계란을 부치고 콩나물밥을 해먹었습니다. 계란후라이는 하자 주민들이 함께 해주셨어요. 둘째주 나눔부엌은 조금 재미있는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그릇 물물교환 장터! 허브 부엌에 먼지가 쌓여가는 많은 그릇과 주방식기들을 내놓고 필요한 것들을 가져가는 장터입니다. 그냥 가져가는 건 아니고요, 곡류를 포함한 식재료와 교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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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사해서 그릇이 필요했다는 분, 여름에 얼음얼릴 판이 필요했다는 분 .. 각자 가져가시고 답례로 고시히까리, 현미찹쌀, 그리고 병아리콩, 포도와 귤 등 알아서 허브의 곳간을 채워주셨습니다. ^^ 

 

[토요일, 마을회관의 맹글고! ]

 

여러 세대가 함께 하는 만들기 모임 맹글고의 2차 모임이 진행되었어요. 산하를 중심으로, 만들기를 좋아하는 대학생 이호, 유자살롱의 전조, 산하의 동료인 IT개발자 모진놈과 그 아들 똥쓰가 함께 합니다. 1차 모임엔 연두맘과 그 딸 연구도 참석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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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워크샵 때는 아두이노 보드에 대해 이해하고, 아두이노 회로를 설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2차 모임의 과제는 광센서를 이용한 신호 입력, 광센서를 이용해서 입력을 받고 LED로 출력되는 과정입니다. 마을회관인지라 한쪽편에선 햇빛부엌 바느질 모임이 진행되고 있네요. 햇빛부엌의 훈카는 소싯적에 납땜질 좀하셨다면서, 호기심어린 눈을 빛내고 계세요. 어쩌면 다음 맹글고 모임에 참석하실지도…맹글고와 햇뱇부엌이 협업해서 노래하는 테디베어를 만들게 될 날이 올까요 ? : ) 
 
이들의 계속되는 만들기를 지켜봐주세요. 또, 언제든 놀러오세요! 
 

 

[놀이의 힘에 대하여]

 

토요일 놀이활동가들의 정기모임. 이번 모임에는 하자센터의 부센터장이자 문화인류학자이신 알로하의 작은 강연이 있었습니다. 학습된 무기력이 팽배한 시대에 어떻게 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알로하는 놀이를 통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얘기하셨어요. 사실은 자기존재감을 찾고 멋지게 경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놀이조차 소비가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죠. 제대로 논 사람은 그 기력을 자기 삶의 에너지로 전환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하셨어요. 놀이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놀이활동가들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마치 ‘즉문즉설’ 시간 같다며 함께 웃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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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는 지난 서밋의 <사례공유포럼@놀이>에 참석하신 무지개학교 중등과정의 선생님도 참석하셨습니다. 놀이를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이끌어가고 계시다고 해요. 누구와 이런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막막하셨다고 하는데, 이번 서밋을 계기로 매우 반가우셨다고 합니다. 강연 이후에는 무지개학교와 어떻게 만남을 이끌어가면 좋을지 이야기도 나누어보았습니다. 우리, 그리고 올라오는 세대의 삶에 놀이가 넘치는 삶이길 바라며, 앞으로의 만남을 지속해가면 좋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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