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보내며, 2주간의 밀린 이야기들

[건강한 추석나기]

 

추석을 앞둔 나눔부엌. 대체휴일제 때문에 추석 연휴에 수요일도 포함이 되었네요. 그래서 추석이 오기 직전의 나눔부엌은 미리 보는 한가위의 풍경이었습니다. 먼저 산청 민들레 학교에서 온, ‘행복한 닭이 낳은 계란’으로 계란말이와 찜을 했습니다. 아침에 계란말이 하실 분!을 외치니 냉큼 달려와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 두 손으로 후라이팬을 돌리는 주부 100단, 하자 책방의 풍뎅, 대학 축제 때 주점을 열면 계란말이를 무한반복했다는 마디, 그리고 이들의 계란말이 신공을 지켜보며 배우러 온 티나. 두툼한 계란말이 썰기는 풀무가 수고해주셨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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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인가요? 유기농 우리콩 두부를 삶아 두부김치를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밀양에서 온 밤, 각종 과일과 추석맞이 송편까지 명절이 따로 없었네요. 건강한 먹거리로 채우는 나눔밥상, 추석을 맞아 축제가 열린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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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베란다의 초록 풍경]

 

하자허브 1층에 오면 늘 보실 수 있는 허브판돌 뽀꼬가 지인에게 얻어온 하와이안 코나의 커피체리예요. 콩알과 대추알의 중간 크기인, 커피체리를 쪼개어서, 딱딱한 ‘커피빈’을 화분에 심었어요. 커피는 따뜻한 날씨가 필요한데 잘 자랄까요? 커피는 그늘작물이지만, 햇살이 강한 적도 근처에서 생육하기 때문에, 서울에선 양지바른 곳이 아니면 잘 자라지 못한데요. 일단 일조량이 많은 허브 4층 베란다로 옮겨 놨어요. 날씨가 서늘해지기전에 빨리 발아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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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의 허브 나선정원의 허브들, 잘 자라고 있을까요? 다행히 약간의 ‘몸살’을 겪으며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대견한 아이들이에요. ^^ 처음에 심었을 때는 비실비실 한 것 같아 걱정했는데, 이제는 건강한 모습이네요. 가을이 되고 찬바람이 와도 잘 견뎌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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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상회 – 마을회의를 제안하다]

 

9월의 주민 반상회가 지난 금요일 열렸습니다. 플레아(마을기술센터 핸즈), 지바(프리랜서 협동조합), 미오(SOM), 연이(청마넷), 용가리와 러브(영등포 마을넷), 봄봄과 명상맨(방물단), 거인과 허브 판돌들이 함께 하는 자리였지요.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인지라 근황 토크가 꽤 길어졌습니다. 혁신학교에서 적정기술 수업을 하신다는 핸즈, 오마이뉴스의 필진으로 참여해 재밌는 웹툰 기사를 썼다는 지바, 지식나눔모임을 시작할 거라는 SOM, 장터에 대한 법률을 살펴보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방물단, 큰 딸이 작업장 학교 고등과정을 졸업해 마음을 놓는다는 거인 등 즐거운 담소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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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안건은 ‘마을회의 제안’. 지난 번 원탁방의 반상회에서 ‘주민자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 주제를 수다로 풀어가면서 이야기 나눠온 그룹이 있었습니다. 그룹을 이끌어온 몇몇 분들이 허브의 멤버십의 문화, 언어 만들기에 대한 논의를 하자 차원에서 주민들과 판돌들이 함께 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안건을 제시하셨어요. 주민들 끼리의 교류, 그리고 주민들과 하자 전체 간의 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을회의는 창의서밋이 끝난 후 10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 ) 

 

 

[맹글고, 그 첫번째 시간!]

 

기다리고 기대하던 산하의 맹글고 시간. 아두이노 워크샵을 시작으로 어떤 메이킹 랩을 꾸려가게 될지 궁금한데요. 어떤 분들이 첫 모임에 자리했을까요?

 

영등포 주민이자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라는 미나씨. 박람회에 갔다가, 아두이노 보드를 무료로 제공받아 관련 워크숍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무료는 너무 인기가 많고, 유료는 경제적 부담으로 참가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워크숍 마무리하고 미니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무지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CD플레이어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유자살롱에서 하자내의 음향기기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전조도 참석하셨어요. 음향기기에 대한 요건을 파악해 새로운 기기를 고안해보려는데, 아두이노로 커버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고 합니다. 또, 미니 프로젝트로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은, 빗소리 상자. (빗소리를 들으면 차분해져서 일이 잘된다고..^^) 태양열 패널도 만들어서 전원 공급도 하고, 10여분 이상 지속되는 빗소리 음원을 틀어주는 상자를 만들어 보고 싶다네요. 또 나-중에 만들고 싶은 것은 쿼드콥터. 애니메이션의 날아다니는 작은 캐릭터처럼 계속 주인을 따라 다니다가, 어깨에 앉기도 하는 쿼드콥터. 재미로 만들고 싶은 것인데, 잘되면 여성들의 밤길 보디가드로 쓰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고 해요. 재미있죠?

 

 그 외 네트워크 학교를 담당하는 거품도 참석. 청소년들이나 관심있는 주위 사람들에게 계속 소개하려면,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참가했다고 해요. 기술적인 지식이나 성향이 더 적은 사람들/청소년들도 과연 Maker운동에 참여할 수 있을지 판단을 해서 이후의 과정들을 설계해보려는 계획중입니다. 청소년들이 각자 또 함께, 다양한 미디어 악기를 만들어서 합주를 해 보는 프로그램도 재밌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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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진행자인  산하는 앞으로 8~9주차 과정으로 워크샵이 진행되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아두이노 키트 구매, 필요한 활동, 준비물 등을 이야기했고요. 이번은 첫 만남으로 소개하는 자리였고 앞으로가 본격 워크샵입니다.  아두이노 기본 세트 한 벌은 허브 내에서도 준비해서, 자기만의 아두이노를 준비할지 명확하지 않은, 한 다리 걸치는 기분으로 참가하는 분들도 맛보기를 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기술의 흐름을 읽고 직접 조절할 수 있는 해석력을 가지면서, 즐겁게 협력하여 만드는 문화를 접하고 싶으시다면… 다음주 토요일 2시에 허브로 오셔서 산하의 워크샵에 참여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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