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나선정원의 탄생!

 

 

[환대의 시공간 –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

 

매주 스케치를 쓰지만, 항상 나눔부엌은 하자허브의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 나눔부엌에서는 다함께 먹을 카레와 샐러리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카레는 채식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2가지 버전을 만들었어요. 카레는 언제나 독거 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환영을 받는 메뉴입니다. 혼자 카레를 끓이면 언제나 남아서 두고두고 냉장고에 넣게 되는데, 참 맛이 없고 만들 맛도 나지 않지요. 그래서 좋아해도 자연스레 안 먹게 되는데, 이렇게 커다란 냄비에 한 가득 끓여 함께 나누어 먹으면 그 맛이 참 좋답니다. : )  

이번주에는 검도 선생님, ‘큰산’이 피자까지 쏘셔서 다들 감사히 나누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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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나눔부엌에 처음 온 놀이활동가 한 분이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며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여기 오면 제가 환대받고 있음을 느껴요.”
  왜 그럴까요? 라는 질문에.. 
“음.. 밥을 함께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이 분은 외부 활동을 할 때마다 항상 기관의 직원들과 밥을 따로 먹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서로가 분리되고 배제되는 것을 느꼈다고 하네요. 대답을 들으며 다시 한 번, ‘함께 밥을 먹는 것의 힘’에 대해 느꼈지요. 나눔부엌, 반찬 하나 들고 놀러오세요! 밥만 먹고 가는 게 아니라 검도도 배우고, 학습모임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 ) 

 

 

[4층의 명물, 허브나선정원의 탄생!] 

 

7월로 예정되었다 연기된 나선정원 만들기가 ‘드디어’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이미 작은 나선정원을 만들어본 인디아와 함께 나머지 관심있는 주민들이 뭉쳤지요. 약 1미터가 되는 나선정원은 아마 국내에서는 최대 사이즈가 아닐까 해요. (혹시 아니라면 제보를… ^^)

 

나선정원은 앞서도 여러번 얘기했듯 아주 작은 사이즈로 14종의 허브 식물에 각각 알맞은 햇볕, 물의 양을 제공해줄 수 있는 퍼머컬쳐 디자인입니다. 이번에 심은 나선정원에는 로즈마리, 루꼴라, 휀넬, 딜, 베르가못, 초코민트, 이탈리안 파슬리, 포트메리골드, 캐모마일 등 14종 + 6종을 더 심어 총 20종을 심었습니다. (!) 먼저 벽돌의 테두리를 잡은 뒤, 흙을 다져넣으면서 함께 벽돌을 쌓아올리면 된답니다. 약 2시간의 손노동의 결과, 아름다운 나선정원이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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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4층 옥상이 이제 조금씩 채워져 갑니다. 앞으로 허브정원을 4층에 꾸며나가는 첫 발걸음이 되었네요. 4층에 올라가 허브들이 잘 자랄지, 몸살을 겪진 않을지 열심히 들여다봐야겠죠? ^^ 퍼머컬쳐, 허브정원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허브로 언제든 접속해주셔요!

 

 

[토요일, 허브 곳곳이 활기로 가득!] 

 

이번 토요일은 허브 중정, 카페, 갤러리, 마을회관 모든 곳이 활기와 온기로 가득했습니다. 느슨한 듯 차분히 보낼 수 있는 여느 토요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어요. 먼저 중정은 놀이활동가들이 동네 아이들과 함께 노느라 시끌벅적 했습니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의 놀이를 만드는 활동가들이 동네 아이들과 먼저 만나 자신들이 준비한 놀이로 아이들과 함께 놀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줄넘기를 넘고 재활용품 악기를 만들고 밀가루와 흙을 반죽하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처음 만나 경직되고 어색했던 어린이들의 표정이 놀이가 끝날 즈음엔 환하게 밝아지고 목소리가 커지고 움직임이 커집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활기찬 관계를 만드는 놀이의 힘을 느꼈지요. “다음에 또 놀아요!!”라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귀에 맴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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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마을회관에서는 세일링 드림이 준비한 이야기 콘서트가 한창입니다.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더 시안’이라는 기업과 함께 사회적 기업 등 여러 일터에서 경험을 쌓은 청소년들의 아웃턴십 프로젝트 발표가 있었습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청소년들이 발표를 위해 올라와 똘망똘망하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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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허브 카페와 갤러리에서는 ‘선물공장 사진전 및 공연’이 열렸습니다. 하자에 자주 오시는 손은정씨가 개인적으로 1일 전시공간을 의뢰하며 관련행사를 진행하신 것인데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소아암 환우들에게 가족여행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라고 해요. 소아암 환우들은 치료하다보면 유년기를 몽땅 가족들과 함께 병원같은 곳에서만 보내게 되는데 이를 마음아파하며 기획하게 된 것이랍니다. 그 과정을 담은 따뜻한 사진전이었어요. 이 날, 환우들과 가족들이 함께 자리해 공연과 다과를 즐기고 사진전을 감상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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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진행된 사진전이라 아쉽게도 볼 수 없지만, 마음 속으로 깊이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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