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빛내는 작은 기술들

 

장마를 지나고 본격 휴가철에 들어선 것 같네요. 허브의 한 주간 소식입니다. : )

 

[프랑스에서 날아온 마카로니]

 

수요일의 나눔부엌은 콩나물비빔밥과 마카로니샐러드가 주 메뉴였답니다. 마카로니와 파스타는 허브에 자주 놀러오던 한국계 프랑스인 소소가 프랑스에서 보내온 선물이지요. 재미있는 건, 마카로니 하나하나가 알파벳 모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이걸 가지고 이름 이니셜 만들기 놀이를 해볼까나 하며 하하 웃기도 했지요 : ) 어쨋든, 프랑스에서도 마음의 고향으로 하자를 그리워하는 주민 소소 덕분에 맛있는 한 끼를 먹었습니다. 주민들이 가져오신 반찬과 과일들로 식탁이 더욱 풍성해졌네요. 

 

이번 나눔부엌 이후 2주간은 나눔부엌이 하자의 여름캠프 관계로 휴식에 들어갑니다. 8월에 만나요! 

 

 

[흙공방, 다시 주민과 만나다]

 

 

흙공방이 요 몇 달 여러가지 정비로 주민 워크샵을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문을 열었답니다. 목요일 4시! 이전과 같은 시간이지요. 

이번에는 멀리 구미에서 자녀를 동반하신 부모님과 이 지역의 어린이들이 함께 흙을 만지고 느끼며, 타일 작업을 했습니다. 하자의 공방 워크샵들은 개인이 돈을 내고 자신의 물건을 만들어 가져가는 일반 공방 워크숍들과 달리, 마을에 쓰이는 공공의 물건을 함께 만드는 무료 작업입니다. 참가자들은 참석을 통해 일상을 반짝이게 하는 기술을 익히고, 모두를 살리는 공공작업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만나게 되고요. 흙공방의 워크샵에 놀러오세요. : ) 

 

[비오는 날의 물놀이터]

 

달시장이 있기 몇 일전, 하자 중정에서는 무언가 슥삭슥삭 열심히 만드는 놀이활동가들의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바로 달시장 때 열릴 움터(움직이는 창의놀이터)를 준비하기 위해서였지요. 크기가 맞지 않는 훌라후프를 절단해 비닐에 맞춰 부착하니 완성! 훌라후프 터널이 어떻게 쓰일지 궁금했는데, 몇 일 뒤 달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오는 달시장 놀이터에서 놀이활동가들과 동네 아이들의 만남! 누군가 비닐 터널을 통과하면 풀장에서 가져온 물로 시원한 물세례를 부어주기도 하고, 기어나오는 친구들을 활짝 웃는 얼굴로 맞아주기도 하고요. 비가 와서 더욱 신나는 시간이었어요. 본격적으로 비가 퍼부을 때는 모두 신이나서 비를 맞으며 뛰어다녔지요. : D

 

아마 8월에도 물놀이 한 판 더 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떴다, 허브 미용실]

 

토요일에는 허브에 나선정원 만들기를 도울 주민 인디아가 외국인 친구와 함께 놀러왔습니다. 마침 혼자서 짬짬히 익혀두었다는 미용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나눔부엌의 테이블보가 깜짝 미용가운으로 변신했네요. 카페지기 단미가 가져다 둔 미용가위로 친구의 머리를 슥삭슥삭 손질해주었습니다. 왠지 앞으로 허브에 작은 미용실이 하나 생겨도 좋을 법하네요.  

 

일상을 반짝이게 하는 작은 기술들이 모여, 사람과 사람을 잇게 하는 그림을 한 주간 허브에서 또 만날 수 있었습니다. 

허브 스케치는 2주간 쉽니다. 모두 뜨거운 여름 건강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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