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스케치 – 1회 ‘짭짤한 토요일’ 멸치견과볶음과 두부조림 만들기

 

허브의 토요일은 ‘짭짤한 토요일’입니다.

요리를 하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서 (지식과 기술, 요리할 수 있는 환경,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 부재 등의 이유로) 실행할 수 없었던 분들을 모아, ‘요리교실’을 겸한, 공동의 음식생산과 음식나눔을 경험하게 하고자 토요일의 부엌 문을 활짝 열게 되었지요.

 

 

부엌에서 음식을 함께 만들고, 그것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는 수익(?) 짭짤한 허브의 토요일, 그 첫번째 ‘반찬워크숍’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먼저, 사전에 워크숍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하기 위해 집밥에 모집공고를 올렸습니다. (집밥에 올라간 반찬 워크샵 공지 클릭 ) 

집밥의 강력한 플랫폼 기능 덕에, 쉽게 모집을 할 수 있었고 앵콜 요청까지 쇄도하는 현상을 목격하였습니다. ; ) 

 

워크숍 당일, 하나 둘씩 참석자들이 허브에 도착했어요. 놀라운 것은 송파, 일산, 안양, 인천 등 다들 아주 먼 곳에서 여기까지 발걸음하셨다는 것.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하자센터와 허브는 어떤 곳인지, 그리고 각자는 어떻게 이 모임을 신청하게 되었는지 나누는 오프닝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나무와 뽀꼬, 그리고 참가자로 수오, 진선, 미연, 수연, 민정님이 함께 하셨어요.

 

 

올 해 결혼을 앞두신 분, 혼자 산 지 꽤 되었는데 이제 외식을 줄이고 싶으신 분, 일품요리는 하는데 오히려 반찬은 만들기 어렵다는 분 등등 다양한 사연을 가지신 분들이었어요. 

 

본격적인 요리 시작. 오늘의 반찬워크숍 미션은 ‘멸치견과볶음과 두부조림’입니다. 일상에서 아주 흔하게 먹지만 참 맛나게 만들기는 어려운 반찬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반찬 워크숍의 마스터이자 선생님, ‘나무’가 요리할 멸치를 같은 무게로 담고 계십니다. 

 

 

일단은 멸치를 볶아요, 휘휘 저어주면서.. 

 

 

그리고는 타는 것 방지를 위해 불을 잠시 끄고는 (베테랑은 끄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간장, 설탕, 아몬드를 넣어줍니다. 

간장은 100%양조간장으로.. 식구들 먹을 거니까 이왕이면 좋은 간장을 쓰라는 나무의 조언! 

 

> 어느 정도 색깔이 그럴듯해지고 있네요! 

 

이제 올리고당을 넣습니다. 비장의 무기, 매실청도 조금 넣었어요. 그리고 통깨도 넣고요. 

 

 

잘 섞어주면 완성! 참 쉽죠잉? :) 

 

미리 가져온 예쁜 용기에 담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저도 흐뭇했다는 ^^ 

멸치볶음 맛있게 만들기 참 어려운데, 나무의 레시피를 따라해보니 모두 맛있는 멸치볶음을 만드셨어요. 

 

 

 

후라이팬을 씻은 후 바로 두부조림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먼저 후라이팬에 두부를 부칩니다.  

 

 

요렇게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

 

 

그리고 양념장을 만들어요. 좋은 고춧가루를 쓰는 것이 관건이라는 나무의 조언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끄덕.. 

자세한 레시피는 맨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양념장을 얹고 뚜껑을 덮어 조리면 끝. 

 

 

이렇게 완성되었어요. 

 

 

두부조림의 비주얼과 냄새 때문에 다들 당장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입맛을 다셨지요. 

즐거운 시식도 해보고요. 흐뭇한 나무의 엄마미소를 주목해주세요 :) 

 

 

 

마친 후에는, 다같이 주방도구들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고 오늘 어땠는지에 대해 회고의 시간을 가졌어요.

 

나무 : 결혼 후에 바로 외국으로 가게 되어서 힘든 점이 많았다. 아주 사소한 것도 모르면 모르는거다. 오늘 조그만 팁이라도 받아간다면 우리로썬 매우 기쁜 일이다. 

 

미연 : 반찬은 쿠킹클래스 갈 게 아니라, 엄마에게 배우듯 소박하게 배우고 싶은데 막상 엄마한테 물어보면 대충 하면 되는 거라고 해서 잘 배울 수가 없었다. 오늘 해보니 생각보다 쉽고 재밌어서 혼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오 : 제가 좋아하는 두부조림 듬뿍 가져갈 수 있어서 좋다. 감사합니다~

 

진선 : 재밌었고 여럿이서 하니 양을 소분해서 좋다. 양이 많으면 감당이 안되더라. 소분된 걸 사자니 그건 또 굉장히 비싸고.. 그래서 여러 명이서 함께 해서 나눠 가져가는 게 가장 경제적인 것 같다. 고춧가루가 참 맛있었다.

 

민정 : 너무너무 유익한, 꼭 필요한. 만족도 100%였고,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

 

수연 : 반찬 하나 만들기 위해 하나씩 재료 사는 게 너무 번거롭고, 힘들다. 하나씩 사둔 것을 시간이 지나 버리는 일도 다반사. 같이 만들고 나눠 먹으니 좋다. 송파에서 오는 것이 힘들어 가기 싫었는데 온 보람이 있다. 하자도 궁금했는데, 공간 자체도 보기만 해도 참 좋다. 한 번 더 와야겠다. 

 

뽀꼬 : 허브는 자급하는 삶, 돈을 적게 사용하고 살아가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런 워크숍을 다양하게 열려고 한다. 기쁘게 참가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 다른 행사도 열 생각이다. 제안하고싶은 내용은 언제든지. 

 

다같이 기념사진, 훈훈하게 첫 반찬 워크숍을 마쳤네요 ^^

 

 

 

끝나고는 허브를 투어하면서, 곳곳을 소개해드리고 또 허브의 손쓰는 수요일에도 초대했답니다. 나눔부엌에 꼭 오겠다는 분도 계셨지요. 

 

 

투어 후에도 떠나지 않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 덕분에 허브에서도 맛깔난 토요일 오후를 보냈습니다 :)

다음 워크숍 때 또 만나요!

 

 

레시피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jagongong.net/category/hub/hub-sat/  

 

1 comment on “토요 스케치 – 1회 ‘짭짤한 토요일’ 멸치견과볶음과 두부조림 만들기”

  1. 집밥 응답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허브의 짭짤한 토요일 더 번창하시길!!

    집밥 블로그에 담아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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