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수요 스케치 – 8회 ‘흙놀이판 완성되다’

 

2월의 마지막 수요일, 이제 날씨도 꽤나 풀렸으니 봄 맞을 준비를 해야할 듯 싶네요. 허브의 여덟번째 손 쓰는 수요일은 봄을 맞이하는 나눔부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 나눔부엌

 

봄이 오는 맛, 냉이 된장국 

 

이번 나눔부엌에서는 봄을 맞이하며 보글보글 냉이 된장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부엌과 카페 공간 가득하게 구수한 냉이 냄새가 퍼졌어요.  

 

 

 

약 60명 정도의 단골 및 손님들이 찾아주셨어요. 특히 생산혁신학교의 청년들, 진로 상담을 위해 하자를 방문한 중학생들, 하자 투어를 오셨다가 나눔부엌까지 참여하신 교사 분들, 소소한 다방이라는 팀명으로 작년에 카페지기 활동을 했던 룡룡과 지리링도 오랜만에 허브에 찾아왔습니다. 

 

 

언제든 반찬 하나씩 들고 찾아오세요. 3월의 나눔부엌에도 함께 해요!

 

◇ 열린학습모임 

 

이번 학습모임 주제는 ‘조금 다른, 대안적인 결혼식’을 생각해봤을 사람들에게 희소식이었죠, 바로 ‘핸드메이드 웨딩’입니다.

 

 

학습모임에 참여하신 분들도 주제에 관심있어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20명이 넘는 인원 중에 오히려 단골 손님보다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았죠. 곧 결혼을 앞두셨다는 고나의 친구 윤지영 님, 하루의 초대로 박희윤, 정예진, 윤나리, 심재민 네 분이 오셨고요. 소소한 다방 친구들도 함께 들었습니다. 주제가 재밌을 것 같다며 선이은, 송대건 님 두 분도 함께 발걸음 해주었고요. 

 

주변의 평생학습관 도서관을 찾다가 하자에 ‘어쩌다’ 발을 디디고는 이 곳 저 곳 둘러보시더니 ‘바로 내가 찾던 곳이 이런 곳이야!’ 라며 완벽한 적응을 보여주신 ‘부리’님도 주부로서의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또, 일본 시마네 현에서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하자를 방문하신 ‘나카타니 유코’님도 한국어를 모르지만, 학습모임을 지켜보고 싶다고 하셨구요. 활의 페이스북 친구, 리마도 놀러와 함께 듣게 되었어요.

 

장안의 화제, ‘핸드메이드 웨딩’ 

 

학습모임은 EBS 하나뿐인 지구의 ‘인스턴트 웨딩’이라는 다큐를 시청한 뒤, 핸드메이드 결혼식의 주인공, 홍쥐가 자신의 경험담을 구체적으로 나누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셀프웨딩은 어떤 사람들이 하면 좋은지, 생각해야 할 요소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팁과 함께, 자신의 결혼식 준비과정을 꼼꼼히 사진으로 담아 나누어 주셨습니다. 

 

 

다큐에서도 볼 수 있었듯,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즐기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허례허식을 피하기 위해, 환경에 도움이 되는 실천을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대안적인 결혼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홍쥐는 자신의 결혼식 비용을 전부 적나라하게 공개해주셨고 예식장 선정부터 청첩장 제작까지 손품, 발품 팔았던 에피소드를 나누어주셨어요. 

 

 

 

결혼은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것이란 의미로 비행기 티켓처럼 만든 청첩장의 모습이에요. 

 

 

“가장 좋았던 것은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구나’라는 걸 결혼식을 치뤄내면서 서로 깨닫게 된 것이에요” – 홍쥐

 

로맨틱한 멘트로 발표가 마무리 되고 Q&A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소정의 강사료를 드릴 겸, 살림살이 경제도 실천할 겸 나눔부엌에서 받아 모아둔 쌀을 직접 짠 지끈 바구니에 담아 드렸어요. 홍쥐가 보라색을 좋아한다며 기뻐하셨다는 :) 

 

 

 

 

◇ 살리고 살리고 

 

흙공방을 모두의 손으로 (3)

 

살리고 살리고의 흙공방 제작기, 이번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저번주에 놀러오신 알록이 친구인 야오와 함께 오셨고요, 리마와 에건이 함께 했습니다. 리마는 처음 놀러와서 살리고까지 연달아 참여하셨어요. 그리고 기본소득청’소’년 네트워크의 아람, 주온, 여경이 모임차 왔다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살리고는 자기소개로 시작합니다. 요즘 자신이 관심있는 키워드도 나누고요. 

 

“여유있는 인생?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 가운데 고민이랄까요..” -알록

“사람이요.. 밖으로 잘 안나오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니 좋네요.” – 야오  (동굴에서 나오신 것을 환영해요!)

“학업. 제 고민은 그것뿐이에요” – 에건 

“저는 요즘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요” – 활 

 

 

오늘의 작업인 어린이 흙놀이판 마무리 사포질. 

 

 

 

 

사포질을 하고나서 칸을 모두 맞춰보았어요. 드디어 완성이네요! :) 

 

 

살리고 멤버들의 기념샷. 

 

 

마무리 작업을 이후에는 톱질로 목재 파레트를 잘라놓는 작업을 했어요. 톱질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도 계셨죠. 

 

 

 

1시간의 짧고 굵은 살리고 살리고를 마치며, 마무리 모임. 중간에 들어와 제대로 소개를 못나눈 분들이 소개를 했습니다.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수요일의 허브는 곳곳에서 손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번 주에도 역시 흙공방 탄생 작업이 한창이네요. 새암과 가비, 훈민이 함께 했습니다.  

 

 

 

 

깨진 거울, 못쓰는 접시들을 조각내서 가우디 건축물과 같은 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네요. 멋쟁이 세면대로 변신할 예정이랍니다.  

 

 

살리고가 끝날 시간, 허브의 부엌에서는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기청넷)의 학습모임 멤버들이 학습모임을 끝내며, 뒷풀이로 채소 샤브샤브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청넷에 대해서는 허브 열린학습모임 6회차에서 다룬 적이 있었죠. 실제 관련 학습과 활동을 병행하시는 분들이 허브에 오셨네요. 

 

 

살리고 살리고에 참여했던 멤버들까지 자연스럽게 저녁식사에 참여해 다같이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의 맛이었다는 이야기가 자자했지요. 식사 후에는 짧게 그간 6주간의 학습에 대한 짧은 소감도 나누었습니다. 

 

 

저녁식사 멤버들의 단체사진. 허브에 자주 놀러오셔서, 재밌는 모임을 자주 만들어갔으면 좋겠네요. ^^

 

 

 

이상 허브의 수요일 리뷰를 마칩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피워나갈 수 있어 늘 행복한 수요일입니다. 다음주에도 만나요! 

 

1 comment on “허브 수요 스케치 – 8회 ‘흙놀이판 완성되다’”

  1. 거품 응답

    허브의 수요일이 점점 풍성해지는 기분이예요~~

    소식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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