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수요 스케치 – 2회 ‘아이들에게 모험 놀이터를’

각각의 공간이 유기적으로 엮여 생활생산/돌봄의 모습들이 만들어지는 허브의 수요스케치, 2번째 리뷰입니다.

 

◇ 나눔부엌과 핸즈아워

 

풍뎅이 끓여주신 매생이국으로 따뜻한 나눔부엌이었습니다. 이제 점점 쌀로 나눔부엌 반찬을 대신하시는 분들도 생기고요, 활도 강사비를 쌀로 대신 받아오셨어요. :) 반찬으로 가져오기 어려운 분들은 다른 재료나 쌀로 가져오셔도 됩니다. 

 

나눔부엌 후에는 교육팀/직체 강사분들과 함께 그릇을 마른행주로 닦는 핸즈아워를 짧고 굵게 가졌습니다.

 

◇ 열린학습모임 ‘좋은 삶’

 

 뽀꼬의 ‘모험 놀이터’ 사례 발제

 

참석 : 뽀꼬, 나무, 고나, 풍뎅, 라온, 하루, 에건, 장베

시간/장소 : 오후 2:00-4:00 / 신관 103호 (고양이 카페)

 

이번 학습모임은 마침 뽀꼬가 조사하신 모험 놀이터 사례가 있어 나누는 자리가 되었어요. 생청에서 움직이는 어린이 놀이터 사업을 하시는 라온이 함께 해주셨고 그 외 풍뎅과 라디캠의 청소년 에건, 커뮤니티 카페 운영진이던 00테이블의 장베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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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은.. 

 

-모험놀이터 : 제품화된 놀이기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자연의 재료들, 혹은 건축 폐자재들로 이루어진 놀이터. 
-일본 최초의 모험놀이터, 79년에 만들어진 하네기 플레이파크 : 유지의 어려움에도 불구, 커뮤니티의 지원으로 운영되어서 90년대 현재는 전국에 300여개 운영. ‘자기 책임 하에 자유롭게 논다’는 모토. 흙/물/불로 만들어지는 놀이터. (‘다치는 것은 당연하다’ ‘위험해야 놀이터다’)

 

자세한 내용은 뽀꼬가 올리신 자료를 참고해주세요. 

 

저는 플레이리더의 역할이 ‘안전요원’이 아니라,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어른들로부터 아이들의 입장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과 모험놀이터에서 자란 어린이들이 자라 청소년 대학생 정도가 되어 플레이 리더들과 좌담회를 가지고, 자신의 기억을 풀어놓는다는 대목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놀이터가 그 정도의 관계의 지속성/건강한 기억의 지속성을 만들 수 있는 곳이구나 하는 면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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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터 이후에 유럽의 어린이 농장 사례도 살짝 전해들었습니다. :)

 이후 나눈 주요 이야기들은.. 

 

풍뎅 : 어릴 때는 그냥 모험 놀이터같은 곳에서 놀았다, 우리 꿈이 멋진 미끄럼틀 갖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그런 놀이터를 일부러 조성을 해야하는 세대가 왔나.. 한국에 저런 것이 생기면 사람이 너무 붐비지 않을까.. + 공동 육아의 경험 

나무 : 초등학교 시설만 잘 활용해도 될텐데, 개방을 안한다. 아이들 놀이가 아닌 어른 편의 위주.
+독일의 육아경험.
+주거 형태와도 관련있음.

라온 : 놀이의 불평등. 저소득층의 주거 지역에서는 놀 공간이 없다. (아파트에만 놀이터, 학교놀이터 배제당함)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 주는 것 뿐. 거기서 갖가지 아동, 청소년 문제. 사실 온 동네와 골목이 놀이터여야 하는데. 이제는 어린이 범죄 납치 등으로 신뢰 파괴. / 어른들의 놀이터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 외에도 고나, 에건, 장베가 경험에 바탕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 살리고 살리고 

 

참석 : 나무, 뽀꼬, 춤, 고나, 하루, 에건, 김재근(잭슨), 김연정(토마토), 절미

시간/장소 : 오후 6:10-7:00, 목공방   

 

어제의 살리고는 활이 포럼 참석차 자리를 비운 대신, 목공방의 한솔, 하다가 리드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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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목재 리사이클링을 주로 했어요. 목재 재활용을 위해 끌과 망치로 못쓰는 가장자리 부분을 뜯어내고, 못을 뽑아내고, 톱질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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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캠의 청소년 에건이 매주 참석을 하고 있는데, 이번주에는 에건이 친구들 두명을 초대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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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질하는 고나, 머리도 펌을 해서 야성미가…넘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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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하루, 고나 여자 셋이 저 큰 팔레트를 분리해내는 톱질을 하면, 몇 분만에 끝낼까 시간을 재보니 10분이면 충분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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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목재들에 뿌듯했습니다. 

 

 

허브의 수요일, 하루종일 생활생산으로 (먹거리, 일-노동, 지혜와 배움 등) 엮이고 돌아가는 모습이 점차 갖추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청소년들이 방학이라 드나들 수 있는 점도 좋구요. 지속적으로 깊이 있는 관계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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