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교육의 대안을 말하다

수잔 블룸(Susan Blum)

수잔 블룸(Susan Blum)

2013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의 주요 게스트 중 한 분인 수잔 블룸(Susan Blum)을 소개합니다. 그는 미국 노틀담대학 문화인류학과의 학과장과 켈로그 연구소의 펠로를 맡고 있습니다. 미시간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문화인류학 이론, 언어적 문화인류학, 유년기와 교육의 문화인류학, 음식 및 문화, 심리학적 문화인류학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비평적 문화인류학을 확립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잔 블룸은 왜 학생들이 남의 보고서를 베끼고 표절을 하는 등 비윤리적 행동을 불사하는지를 연구하면서 대학교육이 근원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해 미국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창의서밋에서는 경쟁, 스트레스, 불평등 등 많은 부작용을 야기하는 전통적인 학교 교육 모델의 대안으로 생태적 교육모델인 ‘퍼머컬처(Permaculture) 교육’을 제안합니다.

 

 수잔 블룸 교수는 무엇인가를 키워낸다는 점에서 농업과 교육은 닮아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재 일반화되어 있는 산업화 시대의 관행 농업과 정규 교육은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소모하여 균일한 작물/노동자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으나 오늘날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지구 온난화, 수자원 고갈, 생물 다양성 상실 등의 부작용이 환경에 일어났다면 교육 현장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경쟁과 높은 사교육 비용, 그리고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자존감 상실, 패배의식이 팽배합니다.

 

그는 산업적 농업과 대조되는 개념으로 1970년대 후반에 등장, 지속가능한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른 ‘퍼머컬처(Permaculture)’ 개념을 교육과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인간 활동의 모든 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생태적 디자인 시스템’을 뜻하는 퍼머컬처는 “자연에 반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일하고, 미성숙하고 경솔한 행동이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사려 깊은 관찰을 하는 것”을 강조하며 또한 “자연 생태계의 다양성, 안정성, 회복성을 갖는 환경을 만들고 생태계를 구축하라”고 가르칩니다. 이번 서밋에서 수잔 블룸 교수는 이 퍼머컬처 원칙을 교육에 적용해 새로운 모델과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며, 예로 들 수 있는 전세계 대안 교육 모델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저는 이전에는 전통적인 학교 교육을 진심으로 믿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교육의 목적,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우리의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준비시키고, 육성(cultivate)하고자 하는 목적에 대한 생각을 급진적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학교 교육이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으며, 그 문제들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 오픈토크 – 산업시대의 교육에서 퍼머컬처(Permaculture) 교육으로  ※순차통역

ㅇ일시 : 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17:00-19:00

ㅇ장소 : 하자센터 신관 203호

ㅇ대상 : 교육의 생태적 전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교육 교사, 대안학교 교사, 교육 및 생태 활동가, 도시 농업 교육자, 퍼머컬쳐 전문가 및 실천자 등 50명

ㅇ내용 : 산업화 시대의 교육 모델로부터 지속가능한 삶과 진정한 의미의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생태적 교육모델로의 전환에 대해 고민해 보는 포럼. 인간을 길러내는 과정은 농부가 작물을 키워내는 것과 같은 애정과 돌봄을 요한다. 그런 점에서 교육과 농사는 유사한 관점과 원칙을 적용할 수 있기에 양자를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하는 이야기 자리로 꾸며진다. 수잔 블룸 교수의 40분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 토의 및 토론이 이어진다.

      

◆ 청소년 공개대담 with 수잔 블룸 – 지속가능한 배움과 삶   ※순차통역

ㅇ일시 : 2013년 10월 26일 토요일 15:00-18:00

ㅇ장소 : 하자센터 신관 4층 하하허허홀

ㅇ대상 : 생태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대안학교 청소년과 교사들,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교육자 및 활동가 등 80명

ㅇ내용 : 교육을 농사에 비유하는 수잔 블룸 교수와 대안학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공개 대담 자리로, 교사와 패널로 참석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청중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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