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강 <무너지는 아파트 공화국, 다시 만드는 삶의 공간은?>

자공공 아카데미 2기 9강: 무너지는 아파트 공화국, 다시 만드는 삶의 공간은? (선대인) from hajacenter on Vimeo.

 

자공공 아카데미 2기 9강 토론: 무너지는 아파트 공화국, 다시 만드는 삶의 공간은? (선대인) from hajacenter on Vimeo.

 

2013년 5월 22일 저녁 6시~9시

하자센터 신관 4층 하하호호홀

 

강의 : 선대인 (선대인 경제연구소 소장 )

토론: 조한혜정 (하자센터 센터장), 엄기호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영상 : Plan-Bee

기록 : 박준서, 이은정, 권기찬

문의 : 이서 (eeseo@haja.or.kr)

 

 

0. 강연 전 동영상

[tbstv] <마을공동체 사업, 시동 걸렸다>

http://www.youtube.com/watch?v=eXblk7xp1_w

 

1. 강의 – 선대인

 

안녕하세요? 선대인 입니다.  제가 원래는 강의할 때 데이터나 도표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제가 주로 강의하는 3,40대 이상의 성인들께서는 보통 집 값의 흐름같은 주제에 관심이 많으셔서, 그와 관련된 데이터를 슬라이드를 통해 보여드리곤 하죠. 그런데 오늘 할 얘기는 그런 주제와는 다른 느낌의 것이기도 하고, 저 또한 다른 방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라 슬라이드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준비해 봐야 50분 안에 소화도 못할 것 같았구요. 오늘은 몇 가지 이야기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연령대가 어떻게 되시나요? 여기는 20대 혹은 30대 초반인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여러분은 지금 최소 4억에서 5억원 정도인 아파트 값이 감이 오시나요? 여러분에게 만약 5억원이 있다면 어떤 일에 쓰시겠어요? 다른 수입은 없다는 가정 하에, 앞으로 10년 동안 쓸 수 있는 5억원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시겠어요? 집을 사시겠어요? 집 한 채에 목 매다는 인생을 살고 싶은 분은 안계시죠?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이 그렇습니까? 실제로는 모두 4,5억 원씩 하는 집 한 채에 목을 매고 살고 있지요. 말 그대로 목을 매달기도 해요. 굉장히 안타깝게도, 무리해서 빚까지 내면서 집을 산 후 그 빚 부담을 이기지 못해서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심각한 문제죠.

 

그럼 왜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참가자 : 땅이 좁아서요.) 땅이 좁아서요? 뭐,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홍콩, 싱가폴처럼 국제적인 자본이 개입된 조금 다른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우리보다도 더 좁은 나라들이 많아요. 그런 나라들 모두 집 값이 비싼가요? 아니죠? 단순히 땅이 좁은 것 이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우리가 집에 목을 매다는 이유는 그것이 한 때 금덩어리라고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집이 금덩어리인가요? 지금은 빚 덩어리죠. 그런데 왜 한 때 우리는 집이 금덩어리라고 생각했을까요?

 

여러분은 네덜란드의 튤립에 대해 아시죠? 그 튤립의 가격이 한 때는 집 한 채 가격과 맞먹기도 했어요. 지금 입장에서는 상상이 안 되시죠? ‘그 사람들 미쳤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웃음) ‘그 시절에는 튤립 뿌리에 금을 발라놨나, 아니면 패션쇼할 때 옷을 꾸미는 것처럼 튤립에 다이아몬드를 줄줄이 박아놓았나’ 라고 생각하실 법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그냥 평범한 튤립이었어요. 바로 그 튤립이 집 한 채 값이었다는 것이죠.

왜 그랬을까요? 돈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튤립이 비싼 줄 알면서도 사람들이 그것을 계속 샀던 이유는, 누군가는 그 가격보다도 좀 더 비싼 값으로 그것을 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 때까지는 튤립과 주택의 가격 모두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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