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강 <'돈벌이'가 아닌 '살림/살이'의 경제로>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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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저녁을 위해

오늘 자공공아카데미는 오후 3시에 열렸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주먹밥이 아닌, 맛탕과 과일이 간식으로 나왔지요 :)

역시 하자센터의 ‘연금술사 프로젝트’ 청(소)년 창업 1호점 ‘소풍가는 고양이’에서

센스있고 성의있게 준비해주셨어요. 

 

 

강의 전 함께 본 영상은 

할라 토마스도티어의 <아이슬란드 재정 붕괴에 대한 여성의 반응>

아이슬란드 재정붕괴를 극복해낸 ‘여성의 가치’에 대한 테드톡이었습니다. 

당당하게 말하는 여성의 강연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오늘은 깜짝손님, 프레시안의 박인규 대표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프레시안이 협동조합 체제로 전환된 것과 관련하여

우리 시대 언론과 협동조합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셨지요.

 

“협동조합운동 하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니까 3만 명 정도가 있으면, 단순한 공동체가 아니라, 문화생활이나 경제활동 측면에서 기본적이고 자립적인 커뮤니티가 가능하다고 해요. 일단 3만 명 정도의 조합원이 모여주시면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우리사회에 필요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동시에 지금과 같은 미친 자본주의에 흔들리는 사회에서 새로운 꿈을 품는 공동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이제 막 시작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관심 가지고 도와주시길 부탁 드릴게요.”

 

 

이어서 홍기빈 선생님의 강의가 유쾌한 입담과 명료한 언어에 실려 진행되었습니다. 

밝은 오월의 햇빛, 실내 가득한 참가자들로 인해 열기가 가득한 203호.

참가자들의 웃음이 종종 터져나왔습니다.  

 

돈벌이의 경제가 ‘수익성’으로 만사만물을 평가한다면

살림/살이의 경제는 ‘좋은 삶’으로 가치평가의 기준을 삼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살림/살이’의 경제이며,

돈벌이의 경제는 본디 그 살림살이 경제의 수단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지요.

 

 “오늘날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면서 살림살이 경제에 대한 인식이 다 없어졌는데, 지금이라도 이것을 다시 살려야 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협동조합 운동은 살림살이의 경제의 맥락에서 바라본다면 굉장히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홍기빈 선생님의 강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으신 분은

선생님의 저서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를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

 

 

신관 이곳저곳에 흩어져 조별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진 전체토론에서는 토론에서 나온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질의응답을 하였습니다.  

 

 

 

 

처음 세 조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권기찬 : 저희 조는 토론 중 나왔던 질문들을 주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총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돈벌이 경제가 아니라 살림살이 경제로 가고 싶지만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데 가능하냐고 말이 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런 주장이나 핑계들이 정당화 될 수 있는지, 또는 그런 말에 뭐라고 대답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했어요.

두 번째는 협동조합 이야기가 나왔는데, 들은 바로는 협동조합이 사회 전체적으로 득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반면에 ‘우리끼리 잘 해 보자’하는 식의 좀 이기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향도 있다는데 이에 대해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의를 듣다 보면 좀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들이 많이 들어요, 그런데 워낙 개개인들이 살고 있는 삶이 지치고 힘들고,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데, 개개인들이 나약해서 이런 것들이 쉽지 않아요. 그렇다면 같이 뭔가 해볼 수 있는 주체(공동체 단위)는 무엇이 있을까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이수빈 :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홍기빈 선생님은 지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님이신데, 사회적 경제와 공공 부문의 가능성을 보시고 나서 자리를 맡으신 것인지, 아니면 일 하시면서 그 가능성을 발견하신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아까 토론하면서 계속 돈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더라고요. 돈을 벌다 보니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세상을 바꾸려다보니 돈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왔어요. 홍기빈 선생님이 말씀하신 경제학이 주류 경제학은 아니지요? 우리가 자본주의 구조 패러다임 안에서 살고 있는 만큼, 사회적 경제와 공공부문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려고할 때, 소위 ‘주류’들을 어떤 방식으로 설득할 수 있을까요?

 

박준서 : 토론 내용과 질문을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모든 경제적인 문제들이 개인에게 전가된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힐링’ 개념부터 시작해서, 결국 경제적인 빈곤이나 성공의 책임이 개인에게로 전가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으로써 점점 그 맥락을 찾기가 어려워지지 않나 우려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저희 학교부터도 구내식당을 올해부터 삼성 에버랜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내식당을 협동조합의 원리로 운영해보자고 설득할 때, 어떤 것을 도구로 설득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IMF 문제인데요. 돈 때문에 사람들이 죽는 것을 눈앞에서 보게 되고 살림살이 의 문제 아래 돈 버는 문제가 포함된 것이 전복된 경험이 있었죠.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이야기를 해도, 저희 부모 세대는 일단은 잘 살고 봐야한다고 하시는데, 이에 대해 반박을 잘 못하겠습니다. 선생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이 질문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말씀은 어떠했을까요?

이건 내 질문인데, 싶은 분은 

영상과 녹취록  http://jagongong.net/?p=1758을 보아주세요.

 

눈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이며 들으셨던 참가자 분들

각자의 답도 궁금합니다.

2013년 한국에서 우리는 어떤 생각들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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