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다른 세상을 여는 열쇠, 탈핵>

 강의

 

자공공 아카데미 2기 5강: 다른 세상을 여는 열쇠, 탈핵 from hajacenter on Vimeo.

 

 

토론

 

자공공 아카데미 2기 5강 토론: 다른 세상을 여는 열쇠, 탈핵 from hajacenter on Vimeo

 

2013년 4월 10일 저녁 6시~9시

하자센터 신관 하하허허홀

 

강의 :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토론 : 김희옥 (하자 작업장 학교 교장), 엄기호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영상 : Plan-Bee

기록 : 박준서, 이은정, 권기찬

문의 : 이서 (eeseo@haja.or.kr)

 

++1부++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 중간고사가 시작되었다고 하던데, 이 자리에 와 주신 여러분 모두 반갑고, 고맙고 환영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은 탈핵에 대한 이야긴데요, 다른 세상을 여는 열쇠라는 것이 우리가 쉽게 만들 수 있는 열쇠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그렇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시작 전에 본 영상 (<make my own market>  https://docs.google.com/file/d/0B-byw7eBz-kzSEM1WjVqbzFkX1U/edit?usp=sharing )이 주는 메세지가 강렬한 것 같아요. 평소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살다가, 어떤 사고, 위험이 닥친 이후에야 내가 소비하고 있던 모든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진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사실은 그때가 되면 늦지 않았나, 그 비극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우리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187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독립 백주년 기념 국제박람회가 열렸어요. 이 박람회에서 가장 위용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었던, 박람회의 중앙에 위치했던 시설물은 바로 증기기관이었어요. 우리가 ‘산업혁명’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뭔가요? 바로 증기기관이잖아요. 석탄이라는 연료를 사용해서 물을 끓이고, 그 증기의 힘으로 기계를 작동시키게 되는 것이죠. 루이스 멈포드나 인류학자인 레즐리 화이트 같은 사람들도 이야기하지만, 에너지야말로 세상을 변화시켜 온 가장 근본적인 요소이죠.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에 따라 삶의 내용과 양식이 굉장히 달라집니다. 사실 우리가 전기를 엄청나게 많이 쓰고 있잖아요. 전기 없는 삶,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정전이 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면, 어떤 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가장 먼저 컴퓨터로 작업을 하지 못하겠죠. 불이 없어서 볼 수가 없다는 단순한 것부터 시작해서 은행 업무처럼 대부분의 활동들을 하지 못하게 될 겁니다. 물론 비상 발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래 지속될 순 없겠죠. 전기가 없다면 돌아가지 않는 그런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전기가 생산되기 이전에는 증기기관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했죠. 그 이전에, 인류가 가장 최초로 이용한 에너지는 우리 몸 속 근육에서 나오는 화학 에너지였죠. 그 다음으로 가축을 이용했고요, 해와 바람과 물과 같은 자연 에너지를 이용했죠. 그러다가 화석 연료를 이용하게 되죠. 그런데 화석 연료는 이제까지 썼던 자연 에너지와 달리 간헐적이지 않습니다. 원할 때마다 언제든지 그 에너지를 쓸 수 있는 것이에요. 바람이나 물과 해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항상 쓸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는 내가 원하는 때, 원하는 양 만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 있는 것을 채취해서 저장할 수도 있고 굉장히 간편한 것입니다. 약간의 화석 연료만 있으면 엄청난 크기의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가 있는 것이죠. 그 전에 있었던 자연 에너지와는 굉장히 속성이 다른 것입니다. 바로 이런 에너지의 힘을 빌려 우리가 산업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산업화를 통해서 너무나도 다른 삶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전기라는 것을 생산하게 되면서 우리의 삶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요. 이십 년 전만 하더라도 컴퓨터나 휴대전화는 우리 삶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에너지와 함께 우리의 삶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인데요. 과거에 주인 대신 일을 해주던 노예라는 존재들이 있었던 반면, 이제 우리는 다양한 기계들을 만들어 내어 작동시킵니다. 실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 노예를 부리고 있는 시대가 온 것이지요. 

 

+ 더 읽고 싶은 분은  자공공 아카데미 2기 5강 기록을 다운받으세요.

 

++ 강의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품고 있는 윤순진 선생님의 PDF가 있습니다. 

 자공공_다른 세상을 여는 열쇠, 탈핵 PDF를 다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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