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김정후 박사님 관련 참고문헌

자공공 아카데미 2기 두번째 강의 <2012 런던 올림픽, 그리고 공생하는 도시 마을>을 주제로

말씀해주실 김정후 박사님과 관련된 참고 문헌입니다.

조한혜정 선생님이 쪽글 공지에 써 주신 문헌인데,

포털에서 검색하면 찾기가 쉽지는 않아서 공유합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에서 만든 <건축신문> vol3.에 나오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모델로서의 런던 올림픽>이라는 글입니다.

건축신문 vol.3 pdf 파일은 첨부하려 했으나 방법을 모르겠네요.;;
일단은 파일을 다운 받으실 수 있는 링크 붙일게요.
http://www.junglimfoundation.org/2215

<이슈> 라는 카테고리에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모델로서의 런던올림픽>라는 글이 있으니 다운 받아 보세요.^^

 
덧붙여, 정림건축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있던 김정후 선생님과의 인터뷰 기사도 참고해보세요.
건축과 관련하여 선생님의 생각뿐만 아니라 선생님 이력/활동과 두권의 저서에 대해서도 나와있어요.
이제 곧 선생님 뵙게 되겠네요.^^
 
http://www.junglimfoundation.org/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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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후 박사의 직함 때문에 잠시 혼선이 있었다. 그는 국내에서 건축가와 건축평론가로 활동했고, 영국으로 건너간 이후에는 도시학, 사회학, 지리학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하면서 도시와 건축을 인문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처음에는 ‘도시정책연구자’로 했다가 ’건축가/도시사회학자’로 최종 결정했다. 그는 우리의 도시 프로젝트에 필요한 것으로 디자인 이전에 도시 비전을 담아내는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건축의 사회적, 지리적, 경제적 소통을 강조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를 보다 적확하게 담아내는 것이 ‘도시사회학자’란 직함이었다. 그는 런던대학(UCL)의 지리학과에서 아시아 도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아시아와 유럽을 연계한 도시건축 정책연구소를 학교 밖에 설립했다. 짧은 방한 기간에도 주요 중앙 지방 공무원들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한다. 우리 도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을 하고 있는 다면체 건축가 김정후를 아홉 번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인터뷰했다.

김정후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쳤고, 건축가 및 비평가로 활동하며 역사와 설계를 가르쳤다. 2003년에 영국에 온 이후 바쓰대학University of Bath 건축학과의 박사과정을 거쳐 런던정경대학LSE 사회학과에서 도시재생에 대한 연구로 도시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런던대학 UCL 지리학과에서 유럽 및 아시아 도시에 대해 연구와 강의를 하고, 도시건축정책연구소JHK Urban Research Lab를 운영하며 관련 법 및 정책 수립을 자문한다. 『 작가정신이 빛나는 건축을 만나다』, 『유럽건축 뒤집어보기』, 『유럽의 발견』을 저술했고, 한겨레신문, 코리안위클리, 월간중앙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http://www.jhkurbanlab.co.uk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사무국장
인터뷰
2012. 3

 

10년을 영국에서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설계사무소 운영, 건축비평가로 활동하셨고요. 외부에서 보는 현재의 한국 건축이 가장 먼저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으므로 우선순위를 논하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급한 것을 꼽으라면, ‘건축인의 사회적 소통능력 부재’를 꼽고 싶습니다. 아마도 보편적인 건축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소 차이가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제가 사회적 소통능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건축과 연관해서 일어나는 문제들의 대부분은 건축계 내부에서 해결 가능한 것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건축계는 상당히 오랫동안 사회와 소통하는 데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건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리 등 수많은 분야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는 곧 여러 분야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제가 언급하는 소통은 정치인에게 로비하고, 경제인들과 친목을 도모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건축과 연관된 분야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대화하고, 참여하고, 생각을 나누는 다각적인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반대로 타분야 사람들이 건축 전문가들을 중요한 소통의 한 축으로 여길 수 있는 분위기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소통능력의 향상은 곧 건축인의 권리와 지위가 향상되는 초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한국 건축가들이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소통의 구체적인 방법 혹은 방향은 무엇일까요? 우리 건축계에 한동안 불었던 ‘인문학 바람’과는 다른 것이어야 할 듯 한데요.건축계에서 ‘인문학 바람’이 불었던 이유는 건축이 인문학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우리 건축계는 오랫동안 그렇지 않은 길을 걸음으로써 생겨난 문제를 자각했기 때문이라 판단합니다. 유사한 맥락에서 보면 저는 현재 시점에서 ‘사회학 바람’이 한번 불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아직까지 이런 움직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 바람이 건축을 이해하고 접근함에 있어서 인문적 측면을 강조한 것이라면 사회적 바람은 현대사회에서 건축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정립하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을 사회적 소통의 구체적 방법으로 연계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얼마 전까지 한국에서 유행한 ‘공공디자인’에 관한 논의에서 건축계가 얼마나 참여 혹은 역할을 했나요? 이는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논의이지만, 우리 건축인들은 사회가 관심을 가진 건축과 공공의 문제를 깊이 있고 다양하게 논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 담론을 이끄는 중요한 주체 중의 하나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즉, 제가 강조하는 사회적 소통의 구체적인 방법은 사회적 담론에 ‘깊고 시의 적절하게 간섭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건축적 시각에서 사회적 담론이 바람직하게 설정되도록 하는 작업임과 동시에 건축의 사회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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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발견』, 김정후, 동녘, 2010

보다 나은 도시를 만들려면, 건축가나 도시계획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도시 정책을 잘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한국 도시 정책의 현주소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리나라의 도시 정책은 매우 초보적인 단계입니다. 도시 정책은 한 마디로 도시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적인 것으로서, 활용 가능한 모든 전문가를 동원해 만든 가장 높은 수준의 도시 발전 가이드라인입니다. 제가 초보적이라고 진단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도시 정책이 전혀 없다는 얘기는 아니고,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정책이 현재까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시계획가나 건축가는 도시 정책의 큰 틀 안에서 작업하는 것이지, 비전까지 개발할 수는 없습니다. 즉, 얼마나 합리적인 정책을 보유했는가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도시계획가와 건축가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하는가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저는 도시 정책을 나침반에 비유합니다. 바다를 항해할 때 경험이 풍부한 선장은 감각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를 이와 같은 운에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는 도시들이 개별적인 도시계획가와 건축가의 몇몇 작업에 기인한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실제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분명한 비전과 방향을 담은 정책이 그에 상응하는 훌륭한 작품이 탄생하는 토대를 조성했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도시 정책이 초보적인 이유가 도시 정책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렇다면 그 ‘가이드라인’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가요?
절대적인 원칙은 존재하지 않지만 당연히 도시 건축 정책 전문가가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전제가 있습니다. 도시 건축 정책 전문가가 정치인과 –특히, 지방자치단체장- 실무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의견을 잘 조율하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책을 만드는 일은 고도의 정치적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도시 및 건축과 관련된 정치 및 실무, 나아가 경제 및 사회를 포괄적으로 잘 파악하는 전문가가 도시의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아우르며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선진국의 경우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이 상당히 많은데 비해 우리는 이 같은 인프라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물론 이는 도시 및 건축 관련 대학의 교육 시스템과도 연계됩니다. 정책 수립과 관련해서 주의할 점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건축가를 포함해) 정책을 수립하는 책임자 역할을 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에 반대합니다. 특정 분야 전문가가 실무 작업을 통해 정책을 이해하고 동시에 필요한 정책의 부재를 통감할 수 있지만 이것이 곧 직접 정책을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안타깝게도 이 같은 일이 매우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시 사회학자로 말이 많은 용산 프로젝트를 예로, 보다 나은 정책 프로세스를 제안한다면?
답변에 앞서 용산 개발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데는 아무런 정책 프로세스가 없었음을 먼저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시행되는 프로젝트에 외국 건축가가 마스터아키텍트로 참여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문제는 용산과 같은 역사적인 장소에 시행되는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시행사가 단독으로 건축가를 지명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해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언론을 통해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사실상 이 같은 일은 외국에서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정책의 부재에서 찾습니다. 
서울의 미래와 연관된 도시정책이 있다는 가정을 하고 설명 드리겠습니다. 당연히 해당 정책에서는 고층건물과 연관된 내용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에 대한 세부 실행정책이 최소 대여섯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까지 포함될 것입니다. 주요한 내용은 디자인, 높이, 경관보호, 공공성, 역사적 맥락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물론 이 같은 프로젝트가 어떤 방식의 현상설계를 통해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내용도 분명히 제시될 것입니다. 이 경우 시행사는 먼저 정책을 이해한 후에 현상설계를 실시하고, 참여 건축가 역시 서울시가 수립한 정책을 철저하게 반영한 디자인을 제안해야만 당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요? 건축가 선정방식에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부분에 대해서도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역할을 바로 정책이 해야 합니다.
용산 개발은 민간 및 공공(서울시, 철도공사)의 공동 프로젝트여서 더 아쉬움이 큰 것 같습니다. 공공의 역할은 아무래도 전체를 놓고 봐야 하는데,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의 중장기 전략이 보이지 않고, 타 지역의 비슷한 공간의 공동화를 부축일 가능성마저 갖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무척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서울시와 철도공사가 법이 허용하는 그리고 시장의 권한 내에서 본 프로젝트가 서울시를 위해서 기여하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 몇몇 전문가들이 적극적인 자문과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것이 결국 본 프로젝트가 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공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점에 시행사가 공감해야 합니다. 선진 도시에서 상업적인 프로젝트가 공공의 이익과 충돌할 때 시장 혹은 시의회 등의 결정권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은 “해당 프로젝트가 비록 법을 지켰다 해도 우리 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으면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협박처럼 들리지만 결코 협박이 아닙니다. 개인이 자신의 프로젝트이므로 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각종 인허가권을 가진 시장과 시의회 역시 공공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지 않는 프로젝트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합법적으로 충고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시소게임과 같은 것인데 시장 및 시의회와 충돌을 원하는 개발업자는 없으므로 적절한 선에서 타협할 여지가 충분히 생기게 마련입니다.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이 도시를 삶의 공간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도시가 살기 좋은 곳인지는 의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스토리’와 ‘과정’ 대신에 겉치장에만 신경 쓰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방 도시들은 더 문제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도시가 발전하기 위한 성장동력은 다를 수밖에 없고, 또한 달라야 합니다. 이는 당연히 재정 규모, 전문가 인프라, 기존 주요 산업 등을 포함해 많은 이유에 기인합니다. 우리의 경우 현재 서울이 취하는 개발 혹은 재생 방식을 거의 동일한 형태로 지방도시가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지만, 유사한 정도의 결과를 도출하거나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지방도시에 서울에 버금가는 박물관이나 문화예술 시설을 건립하는 행위는 향후 운영을 위한 기획력은 물론이고, 수요자 층과 지속적 운영 방식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전제되었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점은 우리나라 지방도시들의 상당수는 역사적으로 분명하게 구별될만한 문화적 정체성을 지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재)발견하고 강화했는가 에는 회의적입니다. 따라서 지방도시는 자체적인 도시 비전 개발 및 적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이 경우 거시적 접근방식에서는 서울이 효과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지만 방법은 철저하게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설정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질적 측면에서 서울을 능가하는 지방도시가 하나 둘씩 등장하고, 서울과 지방도시 간에 새로운 차원의 경쟁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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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건축 뒤집어보기』, 김정후, 효형출판, 2007

이번 학기에 아시아의 도시에 대한 강의를 하십니다. 주요 도시의 공통점과 차별성이 공존합니다. 어떤 면을 중심으로 수업을 끌어가고 계신지요?
제 강의는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진행하는 석사 과목이고, 저는 ‘아시아 도시에서의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Sustainable Urban Development in Asian Cities)’과 ‘한국의 어바니즘(Korean Urbanism)’을 맡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두 말할 필요 없이 20세기 후반부터 나라를 불문하고 전 세계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화두입니다. 그런데 이론과 실무 모두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은 서구의 도시와 건축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주목하는 것은 현재 아시아 도시와 건축의 지속가능성은 어느 정도 위치이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강의합니다. 이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도시가 추구해야 하는 지속가능성의 방향을 제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도가 큽니다.
‘한국의 어바니즘’의 경우 보다 다양한 도시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동료의 권유에 따른 것입니다. 사실 유럽에서 도시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한국의 도시는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제가 의도하는 바는 한국 도시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이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한국 도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것입니다. 한국의 학자로서 유럽에서 한국 도시를 논의의 대상으로 제시하는 것은 의미 있고 값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선 ‘아시아 도시에서의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마찬가지로 이 기회를 통하여 제 스스로 한국 도시가 직면한 문제와 가능성을 분석하고 다양한 대안을 찾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가끔씩 아시아에 대한 글을 쓰고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영국에서 유럽의 도시와 건축에 대한 공부와 연구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올 해를 기점으로 아시아로 연구와 활동 범위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맥락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비교 연구하는 작업이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아시아 도시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방법을 제시하려는 나름의 큰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학교 연구소를 벗어나 개인 연구소를 만드셨습니다. 그 연구소에서 벌이고자 하는 연구사업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김정후 도시건축정책연구소(JHK Urban Research Lab)입니다. 한 마디로 도시 건축 정책을 연구합니다. 런던정경대학에 연구하고 일하는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등과 연관해서 폭넓게 도시 건축 정책을 연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도시 건축 연구소 혹은 디자인 연구소가 아닌 정책 연구소를 시작하게 된 배경입니다.
본 연구소는 런던정경대학의 로버트 타버너 교수가 전반적으로 자문하고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의 전문가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하여 폭넓은 관점에서 도시 건축 정책을 연구합니다. 특히, 런던정경대학의 사회학과와 현재 제가 일하는 런던대학 지리학과의 도시 전문가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정책을 연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단기적으로는 영국과 한국, 장기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도시가 공동으로 번영하기 위한 정책적 연계를 도모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활동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국경을 초월해 선진도시건축정책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표할 것입니다. 특히, 도시재생, 지속가능성, 공공공간, 녹색성장 등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화두들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둘째, 자문입니다. 선진 도시건축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최상의 정책을 만들기 위한 선행작업으로 선진국을 벤치마킹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가 아젠다와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선진국 전문가들과 효과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셋째, 교육입니다. 한국의 도시 및 건축 관련 실무자들이 효과적으로 도시건축과 연관된 지식과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교육방안을 끊임없이 연구 중이며, 이를 토대로 영국과 한국에서 특화된 형식의 도시건축정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도시와 건축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정기적 강좌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Last Updated : 2012.04.16

 

 

1 comment on “2강 김정후 박사님 관련 참고문헌”

  1. 이서 응답

    리조, 좋은 정보 챙겨주셔서 고마워요 :)

    건축신문 2호에 실린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모델로서의 런던 올림픽’과
    건축신문 3호에 실린 ‘지속가능성의 지속가능성’은 저희 자료집에 들어있습니다.

    그 자료를 또 보게 되니 기쁘군요 ㅎㅎ
    인터뷰까지 덧붙여 챙겨주어서 고마워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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