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작업장, 단골경제, 그리고 마을 : 땅콩집 사례를 중심으로” 기록입니다.

자공공아카데미 2강 <작업장, 단골경제, 그리고 마을 : 땅콩집 사례를 중심으로>가 재미있게 끝났습니다.

둘이서 함께 짓고, 마당을 공유하며 사는 땅콩집.

둘이서 짓는 것으로 모자라, 30가구가 모여사는 ‘땅콩밭’을 구상하고 있는 이현욱 건축가와

월간 [건축문화] 편집장이신 이경일 편집장, 두 분을 모시고

작업장과 단골경제가 돌아갈 수 있는 마을 공동체 구상이 어떻게 가능할지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아직은 누군가와 함께 살 준비조차 안 되어있다는 수강생들도 있었습니다만,

땅콩집을 매개로한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지, 내가 속해서 살아갈 공동체는 언제 어떤 형태로 꾸려볼 수 있을지 상상해보면서

아래 강의 기록과 사진을 확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

 

   

   

 

 

    

 

 

**1부**

 

전군 : 첫 시간에는 관과 민이 어떻게 소통을 할 것인지 허심탐회한 이야기를 했어요. 서로 관점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살펴보았고, 서로의 논리의 장을 떠나서 이해해보자는 이야기를 했어요. 오늘 두 번째 시간은 이현욱 소장님이 땅콩집 건축으로 오산에서 기획하는 사례를 말씀해 주실 거고, 그 뒤로 이경일 편집장님이 논평하고 말을 이어가실 거예요. 일단 20분 정도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문트기 – 이현욱

 

이현욱 : 반갑습니다. 광장 건축의 이현욱입니다. 땅콩집 들어보셨나요? (네) <두 남자의 집짓기> 책 읽어보셨나요? (네) 작년에는 팔리나 했는데 요즘은 잘 안 팔리던데… (웃음)
땅콩집이 이슈가 되어서 작년 아홉시 뉴스에도 나오고 그랬는데, 안타까운 것이 좀 있어요. 땅콩집은 한 필지에 두 가구가 들어서 저렴하게 한다는 것인데, 사실은 둘이 한다는 것이 포인트예요. 그런데 자기 혼자 땅을 사서 집을 짓는다,고 생각하시더군요.
요즘 30대, 40대들의 고민이 뭐냐면, 아이들을 마당에서 키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돈이 모자란다는 거예요. 그 문제를 혼자서만 해결하려고 해요. 저는 구본준이라는 친구랑 같이 땅콩집을 지었어요. 그 친구가 캄보디아에 놀러가서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어요. 자기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인데 아파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거예요. 아파트에 사니까 아이에게 할 말이 ‘사랑해’가 아니라 ‘고만 뛰어라’라고 하더군요. 어린 시절에 마당 있는 집에서 자라야 하는데, 환경이 안 되어서 고민이라는 거예요. 그간 10년 동안 맞벌이 해서 서울 33평 아파트에서 2억 7천 전세로 산다고 했어요. 10년 동안 맞벌이를 더 해도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라가니까 지금과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소주를 먹다가 제가 ‘둘이 하면 쉬운데’라고 말하니까 이 친구가 충격을 받더군요. ‘어? 둘이서 어떻게 해?’ ‘둘이 해서, 돈이 없으면 작은 집 짓고, 그래도 돈이 없으면 셋이 하고 넷이 하면 되지. 왜 혼자 고민 하냐?’ 라고 답했지요.
보통 단독주택의 문제점이라면 ‘비싸다’ ‘유지관리가 어렵다’고들 하세요. 많은 분들이 집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면 비싼 거예요. 그리고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요. 아파트보다 5배 정도는 더 들어요. 겨울이면 난방비가 70-80만원 나오지요. 아파트는 다 붙어있어서 효율이 좋잖아요. 단독은 혼자 떨어져 있으니까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운 거죠. 이 문제를 해결해야지 30,40대가 탈출하겠다 싶은 거예요. 그것이 저에게 미션이 되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하고 만든 게 땅콩집입니다.

 

* 더 읽어보려면 첨부된 PDF파일(20121107 자공공 아카데미 2강 기록)을 다운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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